벨보아원단 알아보기 (feat. 유아용품)

벨보아원단

벨보아원단

3살 아들 때문에 부쩍 아이들 물건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그것을 만든 소재에 대해서 신경을 쓰기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얼마 전 구매한 인형이 벨보아원단 소재로 되어 있어서 과연 이 소재가 무엇이고, 아이들에게 안전한 것인지를 확인해 보는 포스팅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인형의 재질이 벨보아원단인 것을 보고 이게 과연 무슨 소재인가 궁금해졌습니다. 인조 토끼털 같기도 하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벨벳 같기도 했는데요. 벨보아원단에 대해서 구글링을 해보니 이것들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소재였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벨보아원단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벨보아원단이란 ?

벨보아원단 (사진출처 : 천매니아/슬로우쇼핑몰)

 인조 모피와 같은 효과를 주는 기모 직물입니다. 일반적인 옷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섬유를 재료로 사용해서, 파일 섬유를 섬세하게 커팅해서 털을 일으켜 높은 수압을 이용해 털의 방향을 불규칙하게 처리하여 가공합니다. 가공하는 방법에 따라서 밍크와 같은 짧은 털 느낌 혹은 양털과 같은 보들보들한 느낌 그리고 타조털과 같은 풍성한 느낌 등 여러 가지 느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비슷한 원단으로는 벨로아와 벨벳이 있습니다.

 

2. 벨보아원단의 특징

벨보아원단 담요 및 인형 (사진출처 : 수복직물/낌씨천)

양털과 같은 포근함과 보들보들한 터치감으로 거친 면 소재와는 반대로 민감한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아서, 피부가 약한 아이들 의류 및 침구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게가 가벼워서 두꺼운 털 소재와는 다르게 많은 생활용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보온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특히 겨울용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털 느낌이 많이 살아있는 소재여서 안감, 코트, 슬리퍼, 홈웨어, 아이들 인형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3. 벨보아원단 세탁방법

벨보아원단 세탁 (사진출처 : andsewlife)

벨보아원단은 세탁기에 넣고 그대로 빨면 절대 안 됩니다. 털이 다 빠질 수 있습니다. 원단을 뒤집어서 뒷면이 나오게 감싼 뒤 손으로 약하게 물빨래를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햇빛에 건조하는 것이 아닌 그늘진 곳에서 천천히 말려 주어야 합니다. 냄새가 날 수도 있으니 울 샴푸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4. 유아용품으로는 괜찮은가?

벨보아원단 유아용품(사진출처 : 텐바이텐)

벨보아원단은 거칠지 않은 부드러운 소재이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한 유아용품 소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물건을 사용할 때는 원단을 막 가공한 상태이기 때문에 털이 많이 날릴 수 있습니다. 충분히 털어낸 다음 한 번 정도 세탁을 해서 사용해야 합니다.